무료 클로드를 몇 달 쓰다 보면 결제 화면 앞에서 한 번 멈추게 된다. Pro와 Max 중 무엇을 골라야 하는지, 결제하면 정확히 뭐가 달라지는지가 안 보이기 때문이다.
나도 거기서 멈췄고, 결제한 뒤에도 한동안 무슨 말을 시켜야 하는지를 몰랐다. 그 두 자리를 26쪽으로 정리해서 전자책으로 냈다.
결제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 하나
무료 플랜에는 클로드 코드가 포함되지 않는다. 사용량이 적은 게 아니라 도구 자체가 없다. 아껴 쓰면서 해결할 수 있는 종류가 아니라는 뜻이다.
웹 화면의 클로드와 클로드 코드의 차이는 결국 손이 있느냐다. 웹은 답을 주고, 클로드 코드는 내 폴더의 파일을 직접 읽고 고친다. 자동화를 하려고 결제를 고민하는 거라면, 사는 것은 대화량이 아니라 그 손이다.
정작 어려운 건 설치가 아니었다
설치는 명령 한 줄이다. 어려운 쪽은 그 다음이었다.
터미널 앞에 앉으면 습관적으로 코드를 짜서 주려고 하게 된다. 그런데 이 도구에는 결과를 말해야 한다. “파이썬으로 뭐뭐 써서…“가 아니라 “이 폴더에서 3개월 넘은 파일을 목록으로 보여 주세요"에 가깝다.
그 감을 잡는 데 나는 몇 주가 걸렸다. 책의 절반이 그 이야기다.
목차 — 요청받은 순서가 아니라 하는 일의 순서
| 부 | 무엇을 |
|---|---|
| 1부 결제하기 전에 | 무료와 유료의 차이 · 사용량 · 플랜 고르는 흐름도 |
| 2부 첫 세션 | 설치 · 코드가 아니라 한국어로 시키는 법 · 어디까지 맡길 것인가 |
| 3부 매번 다시 설명하지 않기 | CLAUDE.md · 자동 메모리 · 스킬 · 스킬이 모이면 · 남들이 쓰는 저장소 |
| 4부 세운 구조를 지키기 | 세팅이 됐는지 확인하는 법 · 스킬 관리 규칙 |
| 5부 심화 | Orca · Hermes Agent 같은 무료 오픈소스 |
코드는 거의 없다. 나오는 것은 붙여 넣는 명령 몇 줄과, AI에게 시킬 한국어 문장이다. 이 책이 다루는 기술은 프로그래밍이 아니라 지시하는 법이다.
수치에는 전부 확인 날짜를 박았다
요금도 한도도 바뀐다. 그래서 값을 적을 때마다 직접 확인하는 방법을 같이 적었다. 값이 달라져도 확인 방법은 안 바뀐다. 본문의 모든 수치는 2026년 8월 12일에 공식 문서에서 확인한 값이다.
깃허브 별 개수로 뽑은 스킬 저장소 목록도 같은 날 조회한 값이고, 조회한 방법을 같이 적어 뒀다.
이런 사람에게는 권하지 않는다
- 이미 스킬을 만들어 쓰고 있는 사람 — 새로운 내용이 없다
-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려는 사람 — 이 책은 코딩을 가르치지 않는다
- 수익화 방법을 찾는 사람 — 이 책은 수익을 약속하지 않는다
어디서 보나
판매 페이지에서 첫 3쪽을 미리 볼 수 있다. 목차도 전부 열어 뒀으니, 돈을 내기 전에 밀도와 문체가 맞는지 먼저 보고 정하면 된다. PDF 26쪽, 읽는 데 40분, 4,900원이다.
전자책 특성상 구매 후 환불은 어렵다. 그래서 미리보기를 넉넉히 열어 뒀다. 맞지 않겠다 싶으면 사지 않는 편이 맞다.
이 블로그는 계속 무료다. 여기 적는 것은 무엇을 만들었는지이고, 책에 있는 것은 처음 세팅하는 순서다. 겹치지 않게 나눠 뒀다.
